▲ 케인
[김홍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잠정 중단된 가운데 토트넘 홋스퍼가 구단이 재정 악화로 주전 공격수 해리 케인의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미러는 11일(현지시간)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케인의 이적을 허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이 10억 파운드(약 1조5,100억 원)에 달하는 새로운 홈구장을 짓는데 6억3,700만 파운드(약 9,600억 원)을 빌렸다"라면서 시즌이 중단돼 이를 갚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최근 코로나19로 선수단을 제외한 임직원의 임금 20%를 삭감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하지만 재정 악화가 계속되면서 구단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케인을 이적시장에 내놓기로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이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케인의 이적료는 최소 2억 파운드(약 3,026억 원)으로 추정된다.

다만 코로나19로 선수의 시장 가치가 하락한 상황에서 제값에 케인을 팔 수 있을지 의문이다. 영국 현지에서도 맨유가 케인에게 3,000억 원이 넘는 거액을 쓰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맨유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는 2016년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영입한 폴 포그바로 8,900만 파운드(약 1,300억 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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