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 국가비상사태가 선언된 후 첫 주말을 맞은 11일 도쿄의 텅빈 한 거리에서 한 어린이가 공을 차며 놀고 있다.
[김홍배 기자]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일본 정부의 긴급 사태 선포 이후 일본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8천 명을 넘어섰다.

13일 일본 공영방송인 NHK에 따르면 어제(12일) 오후 10시 현재 31개 도도부현에서 500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누적 감염자는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712명를 포함해 8,135명으로 늘었다. 도쿄도의 경우 12일 166명이 신규 감염돼 확진자가 2,068명이 됐다.

일본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6명 늘어 150명이 됐다.

한편 도코모 인사이트 마케팅사의 분석에 따르면 토요일이던 지난 11일 도쿄의 환락가 가부키초(歌舞伎町)의 저녁 8시 인파는 일주일 전과 비교해 72% 줄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도쿄 시부야의 스크램블 교차로를 포함한 인근 지역은 86% 감소했다. JR 오사카역 주변도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아베 총리는 주말인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택에서 반려견과 함께 휴식을 취하는 동영상을 올려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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