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호 기자]  총 300명의 제21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거가 15일 오전 6시 전국 253개 선거구 1만4천330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이날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1동 제7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한 표<사진>를 행사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들이 행사하는 한 표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역대 가장 긴 투표용지, 최고 사전투표율 등 각종 기록을 낳은 이번 총선에서 내가 던진 한 표의 가치는 4660만 원이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1대 총선 유권자 수는 4399만4247명이다. 올해 정부 예산(512조3000억 원) 기준 21대 국회의원이 임기(4년) 동안 다루는 예산 규모는 2049조2000억 원이다. 전체 유권자 수로 나눈 투표 가치가 4660만 원이다.

그러니 투표를 안하면 4660만 원의 가치를 스스로 포기하는 셈이 된다.

그렇다면 한 표의 위력은 얼마나 될까?

역사에서 보면 1649년..의회 표결에서 단 1표 차이로 가결되어 영국 왕 찰스 1세가 처형이 됐다. 1868년에 앤드루 존슨 미국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탄핵소추에서 단 1표 차이로 부결이 됐고 1776년에는 미국은 단 1표 차로 독일어 대신 영어를 국어로 채택하게 됐다.

1875년에 프랑스는 단 1표 차이로 왕정에서 공화국 으로 바뀌게 됐으며 1839년에 미국 매사추세츠 주지사 선거 때 마커스 몰튼이 단 1표 차이로 당선이 되기도 했다.

또 1845년에 단 1표 차이로 텍사스 주가 미합중국 영토가 됐다.

1876년에 단 1표 차이로 루더포드 해이스는 제19대 미국 대통령이 되기도 했고 더 흥미로운 건 600만 유대인을 학살한 히틀러는 1923년에  단 1표 차이로 나치당의 총수로 선출이 됐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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