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오후 뉴욕의 썰렁한 지하철역 모습[사진=CNN 캡쳐]
[김홍배 기자]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19일(현지시간) 4만 명을 돌파했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은 이날 오후 7시30분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75만9,086명, 사망자가 4만661명이라고 집계했다. 미국의 누적 사망자는 8일 만에 두 배로 급증했다.

미국은 지난 11일 코로나19 사망자가 2만 명이 넘으면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온 나라가 됐다.

확진자 76만 명은 세계 2위인 스페인의 20만 명보다 4배 가까이 많으며 사망자도 2위인 이탈리아보다 2배 정도 많다.

다만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사망자 수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지난 16일 4,591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17일 3,856명, 18일 1,891명이었으며, 19일 1,997명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방송에 따르면 백악관은 경제 활동 재개의 의지를 꺾지 않고 주지사들의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조속한 경제 활동 재개를 재차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 참석해 주별로 내려진 물리적 거리두기 명령에 대해 “일부 주지사는 너무 나갔다”라면서 “우리는 주들을 열기 시작하고 있고, 그들은 매우 잘 열 것이기 때문에 이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아라고 말했다.

하지만 가장 많은 코로나19 환자와 사망자가 나온 뉴욕주의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우리는 야수를 통제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야수는 여전히 살아 있고, 우리는 야수를 아직 죽이지 못했다. 야수는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주의 코로나19 상황이 정점을 찍었지만 너무 성급한 경제 활동 재개는 코로나19의 재 확산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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