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신소희 기자] 경기도 수원의 번화가에서 만취한 20대 고가 외제차인 ‘벤틀리’를 여러 번 걷어차는 영상이 인터넷에서 급속히 퍼지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19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수원 벤틀리 폭행남’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18일 밤 11시 40분쯤 술에 취한 젊은 남성 A(25)씨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번화가 한복판에 세워진 벤틀리 차량을 향해 욕설을 퍼부으며 차문을 발로 차고 있다.

주변에 인파가 몰려 이를 구경했다. “찌그러졌다”고 소리치는 사람을 비롯, 환호하는 사람들 30~40명 중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이도 절반쯤 됐다.

A씨는 뒤이어 차에 타고 있는 소유주 B(23)씨를 향해 “나와라, 죽여버린다!”고 협박하며 차량 문을 열려고 시도했다. A씨는 벤틀리 운전석에 타고 있던 렌터카 사업주 B(23)씨가 밖으로 나와 항의하자 그의 멱살을 잡는 등 때리기도 했다.

A씨는 결국 다음날 새벽 수원남부경찰서에 폭행 및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됐다.

20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A씨를 재물 손괴, 폭행 등 혐의로 A(2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당시 지인들과 소주 3병 가량을 마신 A씨는 경찰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20일 "B씨가 아직 피해 견적서를 제출하지 않아 수리비용이 얼만지 알지 못한다"면서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피해 차량은 2억 원 상당의 벤틀리 컨티넨탈 GT 모델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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