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배 기자] 일본 수도 도쿄(東京)도에서 21일 123명의 신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

21일 NHK는 수도 도쿄도(東京都)에서 123명의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고 보도했다.
도쿄에서는 지난 17일 일일 최다 확진자 수인 20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후, 계속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 나오고 있다.

17일 201명, 18일 181명, 19일 107명, 20일 102명이었다. 이로써 도쿄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307명이다.

아직 신규 확진자를 발표하지 않은 지자체도 있어, 이날 일본 전체의 신규 확진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일본에서는 응급 의료체계가 사실상 붕괴하고 있다. 코로나19 환자 전용 병상이 부족해 구급차에 실려 간 응급환자가 병원에서 거절당하는 사례 등이 이어지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일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한 후 21일로 2주가 됐으나 증가세가 좀처럼 둔화되지 않아 긴급사태 연장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긴급사태 선언 발령 기간은 5월 6일까지다. 일본은 5월 2일 토요일, 5월 3일 헌법기념일·일요일, 5월 4일 녹색의 날, 5월 5일 어린이 날, 5월 6일 대체 휴일 등 5일간의 대형 연휴를 앞두고 있어, 일본 정부는 연휴 기간 동안 증사 추세를 지켜본 후 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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