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거돈 부산시장
[김민호 기자]오거돈 부산시장이 23일 건강문제로 전격 사퇴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 시장은 최근 업무 추진과정에서 초기 알츠하이머 증상 등을 나타내 그동안 건강 이상설이 제기돼 왔었다.

오 시장은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통해 사퇴와 관련된 입장 등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은 시장이 되기 전 위암 수술을 받은 적이 있었으며, 시장이 된 이후에도 건강 이상설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기도 했다. 오 시장은 최근 건강검진 결과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 시장은 총선 하루 전인 14일 연가를 냈고, 지난 15일 국회의원 선거 당일에도 비공개 투표를 하는 등 모습을 공개하지 않았고, 시에는 출근하면서 외부활동을 일절 중단해 왔다.

오 시장 사퇴 기자회견에 맞춰 부산시의회 등도 긴급회의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 시장의 사퇴설과 관련해 "충격적"이고 표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산지역 모 국회의원에 따르면 오 시장의 사퇴설이 알려진 후 그의 보좌진에게 사퇴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충격적"이란 표현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당초 건강문제로 알려진 오 시장의 사퇴 이유와 관련 "다른 원인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부산시의회 모 시의원은 이날 오 시장의 사퇴와 관련 "큰 사건이 있었다고 들었다"며 "무슨 사건인지는 알지 못한다"고 전해 사퇴 배경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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