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위원장
[김홍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중국이 북한에 의료 전문가를 파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25일 이 사안을 잘 아는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해 조언을 하기 위해 의료 전문가 등 대표단을 북한에 파견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 대표단은 북한 문제를 다루는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의 한 고위 관리가 이끌고 있는데, 이들은 지난 23일 베이징을 떠나 북한으로 향했다.

그러면서 한국 소식통은 최근 신변이상설이 제기됐던 김 위원장이 아직 생존해 있으며, 대중 앞에 곧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통신에 밝혔다. 다만 이 소식통은 "김 위원장의 현재 상태나 중국의 의료진 파견에 대해선 언급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인 미국 정보에 정통한 한 관리 역시 "김 위원장이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가 중태에 빠졌거나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낼 수 없다고 결론을 내릴 이유가 없다"고 언급했다.

로이터는 중국 의료진과 관리들의 평양행 소식은 김 위원장의 건강상태를 놓고 엇갈린 소식이 나오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면서 중국의 의료진 파견이 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 어떤 의미를 시사하는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날 로이터 보도를 종합하면 김정은 위원장은 아직 살아 있으며, 곧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내용이다.

김 위원장은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 행사 불참 이후 이날까지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후 김 위원장의 건강을 둘러싼 갖가지 설(說)과 보도가 난무했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가세했다.

이제 관심은 김 위원장이 공개 석상에 언제 모습을 보이느냐로 쏠리지만 아직도 김 위원장을 둘러싼 확인불가의 '진짜같은 가짜뉴스'가 나오고 있어 결국 김 위원장이 나타나야만 '설설설'이 완전히 종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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