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
[김민호 기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어떻게 지내는지 알고 있으며 잘 있기를 바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자신이 정보를 갖고 있음을 내비치며 이같이 말했다.

로이터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의 상태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나는 그것에 대해 정확히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나는 (김 위원장의 상태를)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지금은 말할 수 없다. 그가 잘 있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부연했다. 이어 "아마 머지않은 미래에 그에 대한 얘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은 이달 15일 북한 최대 기념일인 태양절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불참한 뒤 본격화됐다. 김위원장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달 11일이 마지막이다.

앞서 일부 북한 전문 언론과 CNN 보도로 촉발된 김 위원장 위중설 이후 한국은 물론 미국과 세계 각국에서 김 위원장 건강에 관한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피해 원산 체류 중이라는 분석도 나오는 상황이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