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 독일의 코로나19가 다시 왁산세로 돌아선 가운데 독일 전역의 대중교통과 상점에서의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다.

베를린 주정부는 현지시간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상점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앞서 베를린 당국은 지난 20일부터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베를린 연립정부 내에서는 다수파인 사회민주당이 상점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지지한 반면, 소수파인 좌파당은 반대해 왔다.

이에 따라 독일 16개 전체 연방주에서 대중교통과 상점을 이용하려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와 함께 독일은 코로나19 검사 역량을 매주 70만 건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지난 주까지 독일의 최대 검사 역량은 한 주 64만 건이었고, 실제 지난주 검사 횟수는 29만2천 건이다.

한편 독일에서 잠시 주춤했던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다시 빨라지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8일(현지시간) 독일 보건당국이 코로나19 확산 관련 주요 지수가 다소 상승했다며 외출 자제와 사회적 거리 두기 지속을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한국의 질병관리본부 역할을 맡은 독일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의 로타 빌러 소장은 이달 중순 0.7까지 떨어졌던 코로나19 관련 재생산지수가 지난 27일 기준 0.96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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