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적 끊긴 도쿄 번화가 모습
[김홍배 기자] 한국과 일본의 코로나19 방역 차이에 대한 답이 나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만76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1만761명에 비해 4명 증가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신천지대구교회 신도인 '31번째 환자'가 발생한 2월 18일 이후 가장 적다.

신규 확진자는 모두 해외유입 사례였다. 국내에서 발생 사례가 나오지 않은 것 역시 31번 환자 발생 후 처음이다.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돼 격리해제된 환자는 9,000명을 돌파했다. 사망자는 1명이 늘어 247명이다. 치명률로는 2.29%였다.  

이날 일본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만4,800명을 넘어섰다.

NHK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30일 오전 10시30분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4,831명, 사망자는 448명으로 확인됐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224명, 사망자는 22명 늘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0~300명대를 보이다가 27일 172명으로 줄어들었으나 최근 다시 200명대로 증가했다.

광역단체별로는 도쿄에서 누적 확진자가 4,106명으로 가장 많다. 특히 도쿄도(東京都)에서는 경로 불명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보건 당국이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30일 마이니치(每日)신문의 보도에 의하면 이달 25일 기준으로 도쿄의 확진자 중 감염 경로가 특정되지 않은 이들은 2천376명이었다.

도쿄도의 발표에 의하면 같은 날 도쿄의 누적 확진자는 3천836명이다. 도쿄 확진자의 61.9%는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셈이어서 감염 확산을 저지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

한편 30일 일본 정부는 다음 달 6일까지로 돼 있는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의 기한을 연장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일본 정부가 전국에서 확산하는 코로나19 감염 사태를 확실하게 수습하기 위해서는 긴급사태 연장을 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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