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민호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사망설을 비롯한 갖가지 억측을 자아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석에 나왔다는 보도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면서 추후에 적당한 때 말하겠다고 밝혔다.

AP와 US 투데이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캠프 데이비드 별장으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관련 질의에 "아직은 그에 관해선 얘기하고 싶지 않다. 나중에 적절한 시기에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상황에 대한 질문에도 "말하고 싶지 않다"고 일축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전날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면밀하게 계속 주시하고 있다"며 "우리는 어떠한 만일의 사태에도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김정은은 지난달 11일 정치국 회의를 주재했다는 동정 소식이 있은 이래 4월15일 김일성 생일을 맞아 금수산궁전을 찾지 않는 등 공석에서 자취를 감춰 신변에 이상이 생겼다는 의혹을 불렀다.

이와 관련해선 트럼프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김정은에 관한 발언을 자제해 주목을 샀다.

앞서 4월29일 로이터 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의 동향에 대해 "난 모든 걸 알고 있다"면서도 자세한 설명을 아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2일 김정은이 전날 평안남보 순천에서 있은 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다만 김정은이 준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사진이나 영상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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