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혜 기자] 도경완(38), 장윤정의 아들 도연우가 어버이날을 맞아 깜짝 이벤트로 감동을 안긴 사연이 어린이날인 5일 재조명됐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는 '자유롭게 날 수 있도록'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도플갱어 가족 도경완과 연우-하영 남매는 어버이날을 맞이해 할아버지, 할머니 댁에 방문, 특별 이벤트를 선보였다. 이날 아들 연우는 아버지 도경완을 위해 몰래 어버이날 선물을 준비해 이목을 끌었다.

거실에서 딸 하영과 놀고 있던 도경완은 갑자기 사라진 연우를 찾았다. 방에서 무언가에 열중하던 연우는 도경완에게 "할 일이 있다. 그건 몰라도 괜찮다"며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잠시 뒤, 연우는 '택배가 왔다'는 말로 자고 있던 도경완을 깨웠다.

알고 보니 연우가 아빠를 위해 어버이날 이벤트를 선보인 것. 연우는 현관에 어버이날 감사인사를 적은 편지와 사랑의 쿠폰 선물을 놔둬 도경완을 놀라게 했다. 편지에는 "아빠 사랑해요♥"와 함께 "뽀뽀해주기", "해주고 싶은 거 다 해주기"가 적힌 쿠폰이 있어 감동을 자아냈다.

이를 본 도경완은 아들 연우를 끌어안으며 감동의 뽀뽀 세리머니를 하는 등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도경완이 연우에게 "연우야 이거 왜 준비해 준거야?"라고 묻자 연우는 "왜냐면 어버이날이기 때문에"라고 답해 아빠를 감동시켰다.

한편 이날 자퇴를 두 번이나 거친 도경완의 인생역정도 화재가 됐다.

도경완은 먼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 농가를 들러 꽃을 구입했다. 도경완과 아들 연우는 꽃잎으로 ‘THANK U’라는 글자와 하트 모양을 만들고 레드카펫과 케이크를 준비해 부모를 향한 ‘깜짝 감사 파티’를 열었다.

기뻐하는 부모와 함께 가족들의 시간이 왔다. 도경완이 어머니에 “가장 좋았던 선물이 뭐냐”고 묻자 어머니는 “첫 번째는 KBS에 취직한 것”이라 말했다.

어머니는 “네가 고등학교 자퇴하고 유학갔다 돌아와 공군사관학교를 갔는데 거기서도 이런저런 일로 중간에 자퇴했다”면서 “말은 안 했어도 걱정되고 불안하고, 마음 속으로 부담이 컸다”고 털어놨다.

이어 “KBS에 취직해 부담 다 덜었고, 장윤정과 결혼해 아들 딸 예쁘게 낳아주니 지금은 고마울 뿐”이라며 웃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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