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프 베조스 [시진=CNN]
[이미영 기자]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 대유행으로 글로벌 경제가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크게 위축됐다.
반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는 이 와중에도 순자산이 10% 가까이 늘었다.

미국의 대표적인 진보적 싱크탱크중 하나인 정책연구소(IPS)에 따르면 미국 억만장자들은 코로나19의 팬데믹 기간에 총자산이 오히려 크게 증가했다. 베조스 회장의 자산은 169조 3,260억 원까지 늘었고, 세계 1위 부자에 올랐다.

경제전문매체 포브스의 부자 순위에 따르면 제프 베조스의 자산은 5일 기준 1,398억 달러(172조 원)로 독보적인 세계 1위이다. 베조스는 아마존의 지분 11%를 보유하고 있다.

자산 1,050억 달러(128조 원)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게이츠, 루이뷔통․디올 등을 거느린 세계 최대 명품브랜드 LVMH의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가 자산 770억 달러(94조 원)로 그 뒤를 잇는다.

아마존은 올해 1분기 매출도 690억~730억달러 수준의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구글 등 미국 주요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지만 아마존 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다.
 
아마존 최고 경영자(CEO)인 제프 베조스는 "이번 분기에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이 프라임 멤버십에 가입했다"며 "전 세계를 통틀어 프라임 멤버들이 1억5,000만 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2018년 4월 발표한 유료 회원 집계 1억 명 대비 50% 가량 신장한 규모다.

덩달아 아마존의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배송비는 129억 달러로 전년 대비 43% 급증했다.
 
아마존은 당일 배송 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해 10월 수익보고서에서 연휴기간 당일 배송 서비스 확대를 위해 15억 달러를 지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마존 CFO는 올해 1분기에도 당일 배송 서비스에 10억 달러를 추가 지출할 계획이라고 했다.

코로나19는 세상의 모든 질서를 뒤흔들고 있다. 코로나 이후 세계는 ‘BC(before corona)’와 ‘AC(after corona)’로 나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다.

그는 10년 전부터 핵융합에 투자를 시작했다. 2011년 그의 이름을 딴 개인투자회사 ‘베조스 익스피디션’을 통해 캐나다 밴쿠버에 위치한 핵융합기술 스타트업 ‘제너럴 퓨전(General Fusion)’에 221억 원(1,950만 달러)을 투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또한 핵융합에 투자하고 있다. 세계 2위 부자인 그는 BEV(Breakthrough Energy Ventures)라는 에너지 관련 기업 투자 펀드를 설립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세계 1위 부자 아마존 CEO인 제프 베조스가 어떻게 돈을 모으고 어디에 투자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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