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 이태원 클럽 확진자로 인해 2차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들이 방문한 곳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9일 서대문구청은 5.3.(일) ~ 5.5.(화) 신촌동 다모토리5(클럽)을 방문하신분은 2주간 외출·접촉을 자제하고 증상 발생시 거주지 보건소로 방문하여 코로나19 검사를 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구청에 따르면 용산구 확진자 외국인 3명은 용산구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로, 이동경로는 다음과 같다.

- 5월3일(일) 21:40 ~ 5월4일(월) 03:00 - 다모토리5(신촌동)
- 5월4일(월) 23:00 ~ 5월5일(화) 03:00 - 다모토리5(신촌동)

또 구청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서울 구로구에 거주하는 1999년생 남성으로 지난 5일 인천 서구 당하동에 소재한 블레스병원에 입원했다고밝혔다.

구청 대책본부는 집단생활시설에서 확진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추가 감염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 코호트 격리 수준의 엄격한 조치에 들어갔다.

블레스병원 측은 8일 용인 66번 확진환자와 연관된 이태원 클럽 방문 확진환자가 급속도로 늘자 지난 5일 입원한 A씨와 상담을 했으며 그 결과 입원 전인 이달 초 이태원 주점을 방문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병원 측은 즉시 서구보건소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림과 동시에 A씨에 대한 검체 채취를 진행했다. A씨는 9일 새벽 2시쯤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오자 인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구청은 9일 새벽 인천시와 함께 블레스병원에 긴급하게 인력을 투입해 병원 내 입원환자와 종사자 전원에 대한 검체 채취를 진행 중이다. 블레스병원 입원환자는 179명으로 종사자는 58명이며 총 237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가 실시되고 있다. A씨의 가족은 서울 거주자로 해당 지자체에 관련 사실을 통보했다.

한편 블레스병원에 대해 9일부로 외래진료 전면 중단, 외부인 접촉 차단, 출입 통제 등 코호트 격리 수준의 엄격한 관리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병원 교대근무 시간에도 병원 안에 있는 종사자의 외부 출입이 금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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