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감성주점의 모습.
[김승혜 기자] 행정안전부를 비롯해 국토교통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문화체육관광부, 소방청은 지난 1월 28일 감성주점을 비롯해 방탈출카페 등 신종업소에 안전관리 강화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이들 업체는 기존 다중이용업소와 비슷하면서도 '다중이용업소법'을 적용 받지 않는 다양한 신종 유형의 업소 출현이 확산되고 있는데 따른 결정이었다.

감성주점은 감성주점은 일반 술집과 비슷하지만 클럽 음악이 나와 클럽처럼 춤을 출 수 있는 새로운 콘셉트의 유흥시설이다. 이용객은 주로 대학생이나 20대 사회 초년생들이다.

클럽과 달리 입장료나 춤추는 공간은 없지만 술을 마시는 테이블 좌석 사이에서 춤을 출 수 있다. 또 이성 간 자유로운 만남이 이뤄지는 장소로 떠오르면서 우후죽순 생겨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9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는 지금 즉시 클럽, 감성주점, 콜라텍, 룸살롱 등 모든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발령한다"며 "이 순간부터 해당시설은 영업을 중지해야 하고 위반하는 경우 엄중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부터 해당 시설은 영업을 중지해야 하고, 위반하는 경우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제는 별도 명령이 있을 때까지다.

이태원 클럽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감성주점'. 젊은이들이 찾는 이 곳이 젊은이들의 '일탈'로 문을 닫는 아이러니가 작금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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