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유튜브 '예스잼미' 영상 캡처
[김승혜 기자] 트위치TV와 유튜버에서 활동하는 인터넷 방송인 잼미가 악플로 심적 고통을 호소하며 방송 중단을 선언했다.

10일 방송에서 잼미는 “예전에 방송에서 메갈 쪽 얘기가 터지고 나서부터 너무 충격을 받았고 너무 많은 악플과 누명 등으로 처음으로 우울증 약을 먹었다”며 “상담을 다니다가 우울증 약을 먹어야 할 정도로 정신적으로 힘든 상태였다”고 토로했다.

잼미는 방송 활동 중 정신적 고통으로 인한 우울증과 거식증을 고백하면서 "저를 좋아해 주시고 힘내라고 해주신 분들 덕분에 방송을 계속하려고 노력했고, 더 이상은 힘들어서 못할 거 같다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일을 언급하며, 자신이 받는 악플로 모친 역시 괴로워했었다고 전했다.

잼미는 “어머니가 사실 극단적 선택으로 돌아가셨다. 너무 많이 힘들었다. 왜 내가 살아 있는지 모르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악플 때문에 돌아가신 거냐’는 시청자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잼미는 “원래 갱년기 우울증도 있으셨는데, 내가 너무 고생하는 것을 보셔서 그런가 보다”고 했다. 이어 “나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내가 만약 방송을 안했다면”이라고 자책하며 오열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잼미는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치료를 받으며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앞서 잼미는 앞선 방송에서 남성혐오(남혐) 의혹 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와 관련 잼미는 맥심 인터뷰를 통해 "팬들이 날 믿어 준다는 건 알고 있다. 하지만 교묘하게 조작된 의혹 글도 자꾸 보이면 '정말인가?' 하며 마음이 흔들릴 수 있다. 한 가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결코 사실이 아니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거다. 또한 의혹이 사실이 아니다 하더라도 이런 불편한 일이 일어났다는 것만으로도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후에도 악플러들은 잼미를 향해 행동에 대한 질책뿐 아니라 모친상 당한 것에도 '쌍욕'을 다는 등 도를 넘은 악성댓글로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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