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건모가 지난 1월15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성폭행 혐의 조사를 받고 나오고 있다.
[김승혜 기자]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가수 김건모가 자신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가 취하한 사실이 알려졌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김건모는 지난달 말, 이 사건을 수사 중이던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 취하서를 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 7일 사건을 '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건모는 고소 취하서 제출 당시 그 이유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소속사 관계자와도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다.

이날 고소를 취하한 이유를 묻기 위해 김씨 측과 연결을 시도했으나 연락을 받지 않았다.

A씨는 지난해 12월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2007년 술집에서 김건모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A씨는 "지난 2007년 1월 유흥주점에서 김건모의 파트너와 언쟁을 벌이던 중 김건모가 주먹으로 얼굴을 수차례 가격해 코뼈가 골절됐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김건모는 A씨를 상대로 지난 1월 6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이 사건은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과도 비슷한 시기에 불거지면서 김건모의 고소 취하 이유를 두고 많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앞서 김건모는 지난해 1월 경찰 조사를 마친 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성실히 답변했으며 하루 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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