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멀티플렉스 CGV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부 재난지원금으로 영화 관람을 할 수 있다고 밝힌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이미영 기자] 15일부터 전화로도 정부 재난지원금 신청이 가능해진다. 이로써 인터넷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국민도 지원금을 받기가 수월해질 전망이다.

행정안전부가 카드사들과 본인인증방식과 개인정보사용 동의, 지원금처리 유의확인 등의 약관에 대한 협의절차를 완료함에 따라 가능하게 되었다. 아울러 재난지원금을 신청하면서 실수로 기부를 선택한 국민이 있어서, 그간 카드사가 당일 신청한 국민에게만 정정해 주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 지침에 따라 각 카드사는 15일부터 카드사 콜센터와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정비했다.

ARS로 신청할 수 있는 시간은 오전 0시30분부터 오후 11시30분까지다. 콜센터 접수시간은 기본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카드사별로 다르다. 삼성카드와 신한카드 콜센터는 24시간 지원금 신청을 받으며, KB국민카드는 운영시간 외 신청의 경우 예약을 받아 다음날 상담원이 전화해 신청받는다.

정부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얼어붙은 소비를 살리기 위해 전 가구에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은 13일부터 사용 중이다.

한편 일부 카드사들은 소비자 편의를 위해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 정보를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제공한다. 국민카드는 지도서비스를 도입했다. 앱에서 재난지원금 지도서비스에 접속하면 자신이 있는 곳에서 가까운 사용처가 지도에 표시된다. 삼성카드와 롯데카드 홈페이지와 앱에서는 전국 지역별로 사용처를 검색할 수 있다. 세 카드사 모두 자사 회원이 아니더라도 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오픈했다.

신한카드는 이르면 18일 사용처 표시 지도서비스를 시작한다. 정부 재난지원금뿐만 아니라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아동돌봄쿠폰 사용처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속히 지급하기 위해 지난주 283만 명에게 현금을 지급한데 이어, 이번 주부터 카드사의 홈페이지와 앱으로 인터넷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하였는데, 인터넷신청을 한 사람이 4일간 7백만 명을 넘어섰다.

다음 주부터는 은행창구를 방문하여 지원금을 카드에 충전하거나,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여 지원금을 선불카드나 상품권으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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