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공동묘지에서 사망자를 묻고 있는 모습
[김홍배 기자] 중남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중남미 전체적으로 하루에 수만 명씩 확진자가 늘고 있어 정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1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브라질 보건부는 15,000 명이 넘는 사람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아졌다. 사망자는 여섯 번째다.

브라질 보건부는 전체 확진자 가운데 12만7천800여 명은 치료 중이고 8만9천600여 명은 완치됐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유사 증세를 보이며 숨진 2천300여 명에 대해서는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아미우톤 모우랑 브라질 부통령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부통령실은 성명을 통해 모우랑 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부인과 함께 검사를 받고 관저에서 자가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모우랑 부통령은 지난 13일 이 직원과 접촉했으며,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날 오전이다. 모우랑 부통령은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오는 18일까지 공식 업무를 중단할 것이라고 부통령실은 전했다.

이어 한편 멕시코 보건부는 17일 코로나 바이러스로 278 명이 사망했으며, 총 사망자 수는 5,045명이라고 CNN이 전했다. 멕시코는 이날 2,1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총 확진자 수는 47,144명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한 멕시코 일간지는 멕시코의 실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공식 통계의 25배에 달할 수도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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