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 [CES 2013]LG전자 부스 전경<하> [CES 2013]삼성전자 '올쉐어 기능' 시연
삼성·LG 기술 리더십 이어갈까

글로벌 가전 기업들의 전쟁터,자사 기술과 디자인, 제품력을 한껏 뽐내며 세계적인 트렌드와 경쟁력을 알아보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CES(소비자가전쇼) 2014'가 15일 앞으로 다가왔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다음 달 7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CES 2014에 참석해 가전과 TV뿐 아니라 모바일 분야의 전략 제품들을 총출동시킨다.

특히 올해 초에 열린 자난 CES2013에서는 55인치 곡면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깜짝 선보이면서 전세계 언론 및 관람객을 놀라게 한 바 있어 올해는 어떤 신제품이 나올지 기대를 모르고 있다.

◇ TV 최강자 두고 한·중·일 삼국지 이어질 듯

지난 CES 2013에서는 한국이 TV 시장을 리드하고 한국에게 최강자의 자리를 내준 일본이 약진했다.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중국이 빠르게 성장해 한국과 일본을 위협했다.

일본의 소니와 파나소닉 등이 UHD 올레드(OLED) TV를 발표한 데 이어 샤프는 8K 해상도의 85인치 TV를 선보였다. 중국의 하이신과 TCL는 110인치 UHD TV를 공개한 바 있다.

내년 CES2014에서도 이러한 한중일 삼각구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TV 제조업체들은 더 큰 화면, 선명한 해상도, 커브드 디자인, 한층 뛰어난 음향 등 적용한 최상의 제품을 선보일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105인치 UHD(울트라HD) 커브드(곡면) TV를 공개해 가상 전초전을 치뤘다. 양사의 이번 모델은 1100만 화소, 5120×2160 해상도를 가졌으며 어느 위치에서도 몰입감 높은 TV시청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21:9 화면비를 갖췄고 현존 최대 곡면 TV의 크기인 105인치라는 점에서 경쟁사를 압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스마트 TV'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콘텐츠 확보 수준에 그친 스마트 TV가 올해를 기점으로 사용자 편의성과 운영체계(OS)의 개방성 확대 등이 이뤄지면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11개국에서만 지원되던 음성인식 기능을 23개국으로 대폭 늘리고 자연어 검색의 수준도 높였다. 손가락 동작만으로 TV를 제어하는 '핑거 제스처(Finger gesture)' 기능도 추가됐다.

LG전자의 경우는 하드웨어가 강화되고 웹OS가 장착된 스마트TV를 선보인다. 기존 1㎓ 이하의 AP와 512MB 수준의 램 대신 2.2㎓의 듀얼코어AP와 1.5GB 용량 램(RAM)이 장착된 제품이 나온다.

중국업체들도 UHD를 내세워 공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세이키(Seiki), TCL, 하이센스(Hisense) 등은 국내 제품의 20% 수준의 '초저가 UHD TV' 모델을 대거 공개하면서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할 것으로 예측된다.

◇ 삼성-LG, 모바일 전략제품도 가세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CES에서 모바일 신제품을 공개한 적은 없다. 하지만 최근 중국이나 일본 업체들이 모바일 신제품을 CES에서 공개하면서 의외의 깜짝 제품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전략 제품인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S4 LTE-A' 등을 전시한다. 웨어러블 기기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스마트 워치 '갤럭시 기어'도 선보인다. 태블릿은 '2014년형 갤럭시노트10.1'과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탭3' 시리즈가 전시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전략폰 'LG G2'와 태블릿 'G패드 8.3'를 선보인다. 세계 최초 커브드 스마트폰 모델인 'G플렉스'도 출품된다.

일부에서는 삼성이 비밀리에 개발 중인 초고화질 태블릿인 '갤럭시 노트 프로 12.2(가칭)'가 공개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갤럭시 기어의 차기작을 깜짝 공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이번 CES2014에 대해 "웨어러블 기술이 '2014 CES'서 주류로 떠오를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웨어러블 기술이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확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IT전문매체 '씨넷'은 "CES 2014는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스마트홈 가전제품이 쏟아질 것"이라며 "앞으로 집안에 있는 가전, 보안시스템, 조명 등의 기기가 서로 연결돼, 원격으로 자동 제어가 가능해 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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