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김승혜 기자] 지난 20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김한규 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주말인 23일 실시간 검색어에 소환됐다.

지난 4·15 총선에서 ‘보수 텃밭’이라고 불리는 서울 강남병에 출마해 낙선한 김 전 후보는 정치 입문 계기에 대해 “고향 후배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일이 있었다. 편한 생활에 적응을 했다가 언제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 갖추고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것보다 지금 당장 의미 있는 일을 해야 후회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다행히 아내가 흔쾌히 허락해줘서 정치를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총선이 끝나고 근황을 묻는 질문에 김 전 후보는 부인인 장 교수와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김 전 후보는 ”둘이 시간을 되게 많이 보낸다. 저는 부인이 최고의 파트너라고 생각하는 게 평소에 대화를 많이 하고 고민을 많이 이야기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야기 하다 보면 해결이 많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지금도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고민이 많다. 정치를 계속해야 할지. 아내랑 이야기를 하다 보면 답이 나올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아내 장보은 교수와의 러브스토리를 고백하기도 했다.

김한규 변호사는 2007년 국내 대기업이 외국에 있는 중공업 회사를 인수할 당시를 회상하며 “저도 100명이 같이 하는 일 중에 일부분을 했다. 제가 그때 총각이다 보니까 가면 몇 개월 버틸 줄 알고 보내셨다. 근데 그때 사실 몰래 연애를 하고 있을 때였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같이 간 사람들은 한 달쯤 지나니까 가족 때문에 돌아오고 그랬다. 근데 선배들이 ‘너는 갈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했다. 선배들이 몰래 연애하는 걸 알고 있었던 거다. 선배들이 추궁해서 밝힐 뻔 했는데 끝까지 비밀을 지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때 와이프가 빨리 중간에 안 들어오면 헤어지겠다고 했다. 그래서 엄청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장보은 교수는 “안 오면 헤어지겠다가 아니었다. ‘우리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김 전 후보와 아내인 장보은 한국외대 로스쿨 교수는 화려한 스펙으로도 유명하다. 김 전 후보는 서울대 정치학과, 서울대 법학대학원 석사를 거쳐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일했다. 장 교수도 서울대 법대를 졸업 후 김 전 후보와 함께 김앤장에서 근무했다. 두 사람은 김앤장에서 만나 교제를 했고 결혼했다.

김 전 후보는 김앤장 입사 이후 하버드 로스쿨 진학한 계기한 이유에 대해 ”(회사에서) 몇 년 정도 근무하면 소위 파트너 변호사가 되기 전에 법률 선진국으로 유학을 가는 게 요즘 로펌의 유행이다. 저희도 (김앤장에서) 6~7년 근무 후 미국에서 로스쿨 석사 과정을 마치고 시간이 돼서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도 취득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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