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상도 미래통합당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TF 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TF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김민호 기자]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은 25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의 아버지 명의로 된 2억 원대 아파트 역시 현금으로 샀다”고 주장했다.

통합당은 이날 국회에서 윤 당선인을 둘러싼 의혹을 파헤칠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개최했다. TF 위원장으로 임명된 곽 의원은 “윤 당선인은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기억연대 전신)에서 실무를 담당해 현재보다 수입이 적었을 것”이라며 “그런데도 윤 당선인은 1999년 10월 본인 명의로 수원에 있는 아파트를 현금으로 매입하고, 2년 뒤 윤 당선인의 아버지 윤모 씨도 같은 아파트 같은 동 3층을 매입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버지 윤씨 소유의 A아파트 등기부등본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윤 당선인의 아버지는 2001년 11월 20일 A아파트를 매입했다. 매입 당시 등본상 금융기관 대출 기록은 없다. 아버지 윤씨는 이 아파트(신고가액 2억 3,200만 원)를 여전히 소유하고 있다.

앞서 윤 당선인은 4·15 총선을 앞두고 이 부동산 3채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 곽 의원은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결과적으로 윤 당선인은 신고한 부동산 전부(3채)를 현금으로 산 것이 된다”며 “현금을 쌓아두지 않는다면 이런 식으로 구매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곽상도 의원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과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방침에 반대하는 할머니들을 배제하고 자신들의 존립과 사리사욕을 취한 두 단체 운영진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곽 위원장은 “허위 내용으로 기부금을 모집하고, 안성 쉼터 계약 의혹,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자 남편 일감 몰아주기, 윤 당선자 아버지 특혜 채용, 정대협 관계자들의 장학금 나눠먹기 의혹 등이 있다”며 “이것만 해도 사퇴의 이유가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곽 위원장은 또 “정대협과 갈등 겪던 피해자 할머니 일부는 기림비 명단에 빠졌다”며 “무슨 권리로 누구는 넣고 누구는 빼고 하느냐”고 했다. 그는 “이처럼 정대협에 반대하면 위안부 피해자 명단에서 삭제했는데, 정대협 방침을 기리기 위해서 기림비 만든 것”이라며 “이러면서 정대협은 할머니들을 지켜주기 위한 단체 활동을 하는 것처럼 포장하고 국민을 우롱해 실제로는 할머니를 돈벌이와 기부 수단으로 이용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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