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확진자 늘어난 쿠팡 부천 물류센터
[신소희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가 79명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수도권에서만 68명을 기록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방역대응 체계를 전환한 지난 6일 이후 발생한 하루 확진자로서는 최대치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만1,344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해외 유입 사례는 1,232명이며 87.8%가 내국인이다.

신규 확진자 79명 중 해외유입이 11명, 지역발생이 68명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24명, 인천 22명, 경기 21명, 대구 2명, 충남 1명, 경북 1명, 인천공항 등 검역에서 7명이었다.

확진자 가운데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환자는 45명 증가한 1만 340명이며 완치율은 91.2%다. 사망자는 전날과 같은 269명이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735명이다.

한편 쿠팡 물류센터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은 ‘이태원보다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날 인천시에 따르면 누적 확진자만 28일 오전 기준 69명이다. 지난 23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닷새 만이다. 방역당국은 물류센터 집단감염에 대해 클럽발 전파 사례일지, 또 다른 지역사회 감염인지 추적하고 있다.

현재 쿠팡 물류센터 직원 4,000여 명에 대한 코로나 검사가 진행 중이다. 문제는 아직 절반 쯤인 2,000여 명에 대한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결과가 늦을 수록 접촉자 범위는 늘어나고, 또 다른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이날 중 100명을 넘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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