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미향 비례대표 당선인
[심일보 대기자] 정의기억연대 회계 부정 의혹이 불거진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9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의혹 해명에 나선다. 21대 국회의원이 4년 임기 시작을 하루 남긴 시점이어서 사퇴 의사가 없어 보인다는 게 정가의 판단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이날 윤 당선인은 정의연의 기부금·지원금 회계 부정, 경기 안성 쉼터 고가 매입 의혹, 부동산 구매 자금 출처 의혹 등에 대해 소명에 나설 예정이다.

윤 당선인은 준비된 입장문만 읽고 따로 질의응답은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곧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게 될 것을 대비해 직접 언급을 최대한 자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정의연 관련 의혹이 불거진 후 윤 당선인이 직접 기자회견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윤 당선인은 지난 18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퇴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힌 이후 27일 민주당 당선인 워크숍 등 당 공식 행사에 불참하는 등 잠행을 지속해 왔다.

한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28일 각종 비리 의혹에 휩싸인 윤미향 당선인이 침묵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 “본인의 책임 있는 소명이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윤 당선인이 개원 이틀을 앞둔 시점에 종적을 감춘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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