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위 찾아오니 몸값 뛴 '덴탈 마스크'
[이미영 기자] 비말(침방울) 차단용 마스크의 온라인 판매 첫날, 사이트가 마비된 웰킵스몰이 주말 동안에는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판매하지 않는다.

6일 웰킵스에 따르면 웰킵스몰은 이번 주말(6~7일)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판매하지 않는다. 비말차단 마스크는 주중에만 판매한다. 주말엔 상시 판매 제품만 판다.

웰킵스는 주말 동안 동시접속자 폭주로 서버가 다운된 사이트를 복구 및 개선한 후 내주 월요일(8일) 오전 9시 다시 판매를 재개할 계획이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가볍고 얇으면서 성능이 수술용 마스크(덴탈마스크)와 유사한 제품이다. 침방울을 차단해 감염 예방 효과가 있으면서도 통기성이 있다. 무더운 여름에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반 국민에도 덴탈 마스크처럼 얇은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의약외품으로 지정했다. 입자 차단 성능은 KF 기준으로 50∼80% 수준이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가 온라인몰을 통해 처음으로 시장에 나온 5일, 구매는 원활하지 못했다.

이날 마스크 유통·판매업체 웰킵스의 공식 쇼핑몰인 웰킵스몰은 판매 시작(오전 9시) 전부터 사이트가 마비됐다. 구매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이날 준비된 20만 장은 오후 2시께 모두 판매됐다. 웰킵스는 장당 500원짜리 비말차단 마스크를 3팩을 1,500원에 판매했다. 단, 일주일에 총 30매(10팩)까지만 살 수 있다.

오는 8일에도 목표 판매 물량은 약 20만 장 수준이다.

웰킵스 관계자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접속자 유입으로 단기간에 폭주했다”면서 “주말 동안 서버를 증설하고 매크로 유입을 막는 등 개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지난 5일 구매한 소비자들이 월요일엔 구매하지 못하는 점을 고려할 때 좀 더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웰킵스 자회사인 피앤티디를 비롯해 파인텍, 건영크린텍, 케이엠 등 4곳이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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