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신랑(新浪·시나)에 따르면 쩡광(曾光)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전염병학 수석과학자는 최근 베이징의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 "향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며칠간 증가했다가 통제된다면 이는 기세가 갑자기 꺾이는 형태의 2차 유행이며 실제로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쩡광은 "베이징은 제2의 우한이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바이러스가 전국의 많은 도시에 퍼지거나 도시를 봉쇄할 필요까지는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베이징 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조사 범위를 확대해 관련 지역, 식당 등을 대상으로 직원들과 환경, 식품 등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베이징 시민은 당분간 연어로 날로 먹어선 안 된다"면서 "사람이 연어에 감염됐는지 등에 대해 아직 밝혀지지 않아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연어는 익혀 먹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14일(현지시간)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베이징에서는 신파디 농수산물 도매시장내 활동자와 방문자들을 중심으로 14일 하루 (0시~24시) 코로나 19 확진 환자가 13일(36명)에 이어 또다시 36명이 발생,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들 거의 대다수가 신파디 시장 활동 내역이 있는 환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13일 확진 환자 36명 가운데 27명은 신파디 시장내 점주들이었고 나머지 9명도 신파디 시장과 직간접으로 관련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펑타이구 주민이 30명, 다싱구 4명, 팡산구와 시청구 주민이 각 1명이다.
베이징에서는 56일간의 자체 발생 제로 기록을 깨고 6월 11일 신파디 시장 방문 주민(시청구) 1명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12일에도 6명의 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