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절기 중 열 번째 절기인 하지를 이틀 앞둔 19일 전북 완주군 농촌진흥청 식량과학원 전시포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감자 수확 체험을 하고 있다.
[김승혜 기자] 오늘은 24절기 중 열 번째에 해당하는 하지(夏至)이다. 일년 중 낮이 길이가 가장 길고, 밤의 길이가 가장 짧다는 올해의 하지는 정확히 21일 오전 6시 44분이다. 낮 시간은 무려 14시간 35분 정도 된다.

또한, 긴 낮 시간으로 인해 북반구의 지표면은 태양으로부터 가장 많은 열을 받으며, 이 열이 쌓여서 하지 이후로는 기온 상승으로 인해 날씨가 몹시 더워진다.

내일 기상청 예보로 서울은 36도를 예상한다.

그런만큼 더워지는 여름 날씨에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음식을 잘 챙겨 먹는 것도 중요하다. 그렇다면 하지에 어떤 제철 음식이 좋을까?

1. 토마토

레드푸드의 선두주자인 토마토는 보통 생과육을 그대로 섭취하지만 주스, 케첩으로 만들어 먹어도 좋다. 100g당 14kcal의 낮은 열량은 가지고 있지만 포만감이 높아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많이 되며, 라이코펜과 베타카로틴이라는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노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배출 시켜주는 효능이 있다.

2. 옥수수

옥수수는 여름철 대표 간식으로, 이뇨 효과에 아주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장을 자극해 장 운동을 촉진시켜주는 작용을 하기도 하죠. 때문에 옥수수를 꾸준히 섭취해줄 경우에 변비 개선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또한, 옥수수에 함유 되어 있는 베타시토스테롤이라는 성분은 잇몸 질환을 예방하고, 충치를 방지하여 치아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이 밖에도 옥수수씨 부분에 풍부한 토코페롤이라는 비타민 E 성분은 눈 건강까지 지켜주고, 피부 건조 현상도 예방해 준다.

다만, 옥수수에는 필수 아미노산의 일종인 나이아신이 부족하기 때문에 옥수수만 다량 섭취하면 영양 결핍으로 인해 피부염이나 설사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단백질이 포함된 음식을 함께 섭취해야 한다.

3. 감자

하지에는 감자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감자에는 비타민 C와 칼륨이 풍부하여 열을 식혀주는 성질이 있어 여름에 즐겨 먹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4. 블루베리

블루베리는 미국 타임지에서 10대 슈퍼푸드로 선정할 만큼 건강에 도움이 많이 되는 과일이다. 안토시아닌이 풍부하여 항산화 능력이 우수해 노화 방지에도 효과가 있는 음식이다. 그리고 비타민 A, 비타민 E, 철, 칼륨, 망간, 폴레페놀 등을 함유하고 있어서 비만 예방은 물론, 뇌졸중, 동맥경화, 심장병, 백내장과 같은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블루베리는 치즈나 요거트, 우유 등의 유제품과 영양궁합이 좋기 때문에 함께 곁들여 먹으면 좋다.

5. 수박

수박은 과육의 90% 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진 음식이기 때문에 다른 과일보다 ‘이뇨 작용’이 매우 탁월한 과일이라고 알려져 있다. 수박이 붉은 색을 내는 이유인 라이코펜 성분은 체내에 쌓인 활성 산소를 제거하여 항산화 작용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비타민 C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여름철 쌓인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되기도 하며, 면역력 강화에도 효과가 있다.

그리고 수박에 함유 되어 있는 칼륨 성분은 근육 이완에 도움이 되며,시트롤린 성분은 혈관 이완에 도움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장시간 같은 자세로 일하는 직장인에게 좋고, 운동 한 뒤 생기는 근육통에도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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