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N 캡쳐
[김승혜 기자] 21일 오후 3시53분부터 달이 태양 일부를 가리는 부분일식이 진행된다. 우리나라 모든 지역에서 관측이 가능하다. 이번 부분일식 이후 다음 일식 현상은 10년 후인 2030년 6월1일에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부분일식은 오후 3시53분부터 6시12분까지 진행된다. 오후 5시7분께 태양이 가장 많이 가려져 초승달 모양으로 바뀐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21일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3분(서울 기준)부터 부분일식이 시작된다. 오후 5시2분 절정에 달해 태양 면적의 45%(서울기준)를 가리게된다. 오후 6시4분에는 달이 해와 멀어지면서 부분일식이 끝난다.

좀처럼 보기 힘든 부분일식이지만 무턱대고 눈으로 직접 관측을 해서는 안된다. 태양 빛을 맨눈으로 바라보면 열 손상과 자외선으로 시력 저하나 최악의 경우 실명 위험까지 있다.

직접 관측을 원한다면 국립과학관이나 천문대의 전문 장비, 태양필터가 장착된 안경을 써야 한다. 태양필터는 코팅이 짙어 태양에서 오는 광선의 세기를 줄여준다. 태양필터를 구매할 땐 사진용과 육안 관측용이 다르기 때문에 이 점도 확인해야 한다.

태양필터를 사용하더라도 관측은 3분 이내로 하는 것이 좋다. 태양 필터를 사용하지 않은 망원경이나 카메라, 선글라스 등으로 태양을 봐서는 안된다.

한편 이날 오후 4시부터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야외 광장에서 도내 유·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달 품은 해 볼까?’ 이벤트를 진행하는 제주별빛누리공원 한 관계자는 “가정에서는 태양을 안전하게 볼 수 있는 필터를 이용해 직접 보거나 바늘구멍을 통해 그림자에 생긴 태양 모습을 간접적으로 관측할 수 있다”며 “부분일식 중 태양의 일부가 가려져 있다고 해도 직접 맨눈으로 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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