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적이는 선별진료소
[신소희 기자]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소재한 대형교회인 왕성교회에서 신도 1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오전 10시 현재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12명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확진자는 11명이다. 이 가운데 서대문구 한 고등학교 교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등교 중지와 긴급 방역 등의 조치를 취했다.

지난 24일 관악구 왕성교회 교인인 30대 여성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

역학조사에서 최초 확진자는 18일 교회 성가대 연습과 19~20일 교회 MT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성가대 연습과 교회 MT에 참석한 교인 41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시는 25일 해당 교회와 교회에서 운영 중인 어린이집에 대해 임시폐쇄와 긴급방역을 실시했다. 또 21일 예배에 참석한 학생들에 대해서는 등교 중지 조치를 했다.

다만 왕성교회는 그동안 서울시에서 제시하는 방역수칙을 준수해 온  것으로 보인다. 왕성교회는 예배를 재개하며 △등록교인 확인 △출입명부 작성 △마스크 미착용시 입장불가 △입장 전 손소독제 이용 △안내된 자리에 착석 △식사 미제공 및 각종 모임 중지 △악수례 금지 등 조치를 취한다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알렸다.

또 영상예배도 병행했다. 면역력이 약하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교인은 이를 통해 예배를 참여하길 권고했다.

관악구는 26일 새벽 왕성교회 교인 명단을 확보한 후, 오전 9시께 문자를 발송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악구는 왕성교회 앞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신도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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