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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트럼프 '거짓말'하고 있다...美 코로나 상황 암울"
정재원 기자  |  sisajjw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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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27  08: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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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 게이츠
[정재원 기자] "현재 미국과 전 세계 코로나19 상황이 생각보다 더 암울하다"

빌 게이츠 전 MS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을 힐난하며 이같이 밝혔다.

게이츠 이시장은 25일(현지시간) 앤더슨 쿠퍼 앵커와 산제이 굽타 의학박사가 진행하는 CNN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국에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은 미국이 코로나19를 퇴치하기 위한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이 충분치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새로운 바이러스에 대한 검사를 매우 빠르게 늘리는 것은 가능한 일"이라며 "많은 나라들이 매우 잘 해냈고 기술은 계속 향상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미국은 당신이 기대했을 지도자의 메시지나 조정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미국은 코로나19 사태에서 국민들이 기대했던 메시지나 정책 조정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실제 게이츠 이사장이 해당 방송에 8주 전 출연했을 때에는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만 명이 넘었고, 사망자 수는 6만 3천여 명이었다. 그러나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에서는 최소 240만 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고 12만 2천여 명이 사망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테스트 및 접촉자 추적 부족, 마스크 착용 부족 등으로 인해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한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들을 효과적으로 수행한 다른 나라에서는 확진자 수가 줄었다"라고 덧붙였다.

게이츠 이사장은 "코로나19에 매우 보수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도 있지만 일부는 전염병을 무시하고 있다"라며 "또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정치와 연결하는데 이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테스트 건수를 늘리면 확진자 수도 늘어난다는 이유로 참모들에게 검사를 늦출 것을 지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응에 대해서는 "완전히 거짓(completely false)"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에 대처하는 미국의 리더십 부족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내면서 "미국이 전 세계에 백신을 공급하는 것을 도울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올해 말 또는 2021년 초에 백신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이츠 이사장 부부는 지난 2월 빌 앤드 멀린다 재단을 통해 백신 개발에 1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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