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제원
[김민호 기자] 미래통합당 장제원 의원이 27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당의 대선후보까지 좌지우지하려 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사업가인 백종원씨를 차기 대선 주자로 언급한 데 대한 불만섞인 지적이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9일 비례대표 초선 의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당의 차기 대선 주자로 누구를 생각하느냐”는 당 소속 의원들 질문에 사업가 백종원씨를 언급했다.

장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우리당 차기 대선후보로 ‘백종원씨’를 거명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며 "흥미위주의 가십성 기사인지, 의미를 담아 쓴 기사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늘까지도 몇 몇 언론에는 김종인 대망론이 등장하기도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장 의원은 “만약 자연인 김종인이라는 분이 이런 말을 던졌다면 논란이 됐겠는가”라며 “몇몇 언론에서는 김종인 대망론이 등장하기도 하는데, 저희가 드린 직책을 갖고 자신의 마케팅을 하려 했다면 더더욱 안 될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세간에서는 미래통합당 후보를 놓고 ‘백종원 보다 임영웅이지’ '아니야, 영탁이야’ ‘우리 임영웅이 왜 미래통합당을 가냐’라는 조롱섞인 농담이 돌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며 "사람을 존중하고 키워야 할 당이 비대위원장의 허언으로 이렇게 희화화 되는 모습이 참 씁쓸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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