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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北 비난에 답장 "왜 내게 ZR?...남조선 혁명은 내게 맡겨"
김민호 기자  |  sisaplusnews99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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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01  13: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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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중권 전 교수
[김민호 기자] 진중권(사진) 전 동양대 교수가 북한 매체가 자신을 ‘저격’하자 “근데 왜 북한이 나한테 ZR하지?”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지난달 30일 북한 대외선전 매체 메아리는 진 전 교수를 “민족분열에 미쳐 북까지 마구 헐뜯어대는 반민족분열광신자”라는 맹비난에 따른 것.

앞서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가 독자토론방에 올린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라는 제목의 글에서 진 전 교수를 비판했다. 해당 글에는 진 전 교수를 향해 "셰익스피어의 오셀로에 나오는 이아고 같은 음모꾼이자 반민족분열광신자"라고 비난했다.

이 제목은 진 전 교수가 1998년 당시 우리 사회의 ‘박정희 신드롬’을 비판하며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라는 책의 제목과 같다. 메아리는 똑같은 제목의 온라인 글로서 진 전 교수를 비판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1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공화국에서 나를 오해한 것 같다”라며 “실은 제가 공화국 북반부랑 문재인 정권에 대항해 통일전선을 맺었다. 그런데 노선이 좀 다른가 보다”라고 비꼬았다.

그는 이어 “북반부에서는 문재인 정권을 원색적으로 욕하는 강경노선, 저는 문 정권을 합리적으로 비판하는 온건노선을 추구한다”라며 “민족통일을 위해 함께 싸우다 보면 동지들끼리 사소한 이견은 있을 수 있다”고 헀다.

진 전 교수는 “(북한) 옥류관에서 냉면 삶는 여성동무, 입을 그따위로 놀리면 남조선 인민들에게 반감만 산다. 괜히 등 돌렸던 인민들까지 다시 문재인 주위로 뭉치게 할 뿐”이라며 “남조선 혁명은 이곳에서 나고 자란 제게 맡겨달라. 그게 주체사상”이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또 “김여정 동지의 대(對) 문재인노선, ‘못된 짓 하는 놈보다 못 본 척하는 놈이 더 밉더라’가 또한 제 노선이기도 하다”라며 “메아리 동무들이 읽었다는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 내 그 책 첫 인세로 고난의 행군하던 공화국 인민들에게 쌀 보내준 거 벌써 잊었나?”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그 책 재판 인세, 남조선에서 혁명과업 하다 감옥에 갇힌 동지들, 옥바라지하는데 기부한 거 잊었나? 나 같은 충성동이, 효자동이에게 노력훈장을 줘도 시원찮을 판에, 욕을 해? 당과 나를 이간질하는 종파분자들. 앞으로 가만두지 않갔어”라며 글을 맺었다.

다음은 해당글 전문이다.

근데 북한 애들은 왜 나한테 ZR하지?

공화국에서 나를 오해한 것 같습니다. 실은 제가 공화국 북반부랑  문재인 정권에 대항해 통일전선을 맺었거든요. 근데 노선이 좀 다른가 봅니다. 북반부에서는 문재인 정권을 원색적으로 욕하는 강경노선, 저는 문 정권을 합리적으로 비판하는 온건노선을 추구하고.  뭐, 민족통일을 위해 함께 싸우다 보면 동지들끼리 사소한 이견은 있을 수 있죠.

북반부의 메아리 동무들이 남조선 사정을 잘 몰라서 그러는 것 같은데, 그런 식으로 하면 남조선에선 먹히지 않습네다.  그리고 옥류관에서 냉면 삶는 여성동무, 입을 그 따우로 놀리면 남조선 인민들에게 반감만 삽니다. 괜히 등 돌렸던 인민들까지 다시 문재인 주위로 뭉치게 할 뿐이에요. 남조선 혁명은 이곳에서 나고 자란 제게 맡겨주시라요. 그게 주체사상입니다.

김여정 동지의 대(對) 문재인노선, "못된 짓 하는 놈보다 못 본 척하는 놈이 더 밉더라"가 또한 제 노선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 노선을 위대하신 김일성 수령동지께서 교시하신 것처럼 남조선의 정세와 사정에 맞게 주체적으로 적용해야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소련파, 연안파처럼 교조주의자가 됩니다. 교조주의자가 되면 아오지 간다는 것이 조선혁명사의 준엄한 교훈입니다.

메아리 동무들이 읽었다는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 내 그 책 첫 인세로 고난의 행군 하던 공화국 인민들에게  쌀 보내준 거 벌써 잊었소? 또 그 책 재판 인세, 남조선에서 혁명과업 하다 감옥에 갇힌 동지들, 옥바라지 하는 데 기부한 거 잊었소? 나 같은 충성동이, 효자동이에게 노력훈장을 줘도 션찮을 판에, 쌍욕을 해? 당과 나를 이간질 하는 종파분자들. 앞으로 가만두지 않갔어. 간나 새끼들.

ps.

그리고 공화국 북반부에 보고합니다.  당에서는 이석기, 윤미향, 림종석 동지, 믿지 마십시요. 입으로는 통일 떠들며 제 자식은 민족의 철천지 원수 미제국주의의 교육을 받게 하는, 뼛속 깊숙히 숭미 반동분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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