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홍수 현장 시진=CNN 캡쳐
[정재원 기자] "동아시아 가뭄·홍수 극한강수 위험성 높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지구·환경공학부 윤진호 교수 연구팀이 지난달 22일 동아시아 지역에서 여름철에 발생하는 가뭄, 홍수 등 극한강수의 발생 위험성이 높아지는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확인했다.

극한강수는 여름철 단기간에 발생하는 집중 호우로, 홍수나 산사태를 유발하며 비교적 장기간에 걸쳐 발생하는 가뭄과 더불어 농작물 피해 등 막대한 경제적 손실 뿐만 아니라 인명 피해, 생태계 파괴와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지구 기온이 높아지면서 대기가 머금을 수 있는 수증기의 양이 많아졌고, 동시에 지표면은 대기 중으로 수분을 빼앗겨 더욱 건조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집중호우와 가뭄 발생 위험이 동시에 증가할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심각한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이같은 피해의 극단적 예로 최근 일본의 사례를 꼽았다.일본에서는 2018년 6월 말부터 10일 가량 많게는 1,000㎜ 이상의 비가 내려 남동부에 홍수와 산사태 등 막대한 피해를 초래했다. 그러나 수습할 겨를도 없이 심각한 고온건조 현상이 한 달 이상 동아시아 전체를 덮쳤고, 그 피해는 더욱 가중됐고, 연속적인 극한강수로 1,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같은 윤진호 연구팀의 분석이 적중했다.

▲ 일본 홍수 현장 시진=CNN 캡쳐
지난 4일부터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 쏟아진 폭우로, 하천 범람, 산사태 등 피해가 발생하고 수십 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 일본은 5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수십명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날 NHK에 따르면 기록적 폭우로 하천 범람과 산사태가 잇따랐던 규슈 중서부 구마모토(熊本)현에선 49명이 사망하고 1명이 위독한 상태며, 11명이 실종됐다. 경찰과 소방대원, 자위대 등은 실종자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800명이 구조됐으며, 앞으로 이틀 동안 300mm 가량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설상가상으로 강 인근에 위치한 노인요양시설이 침수되기도 해 향후 사망자나 부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에는 구마모토현 구마무라에 있는 노인요양시설 센주엔이 범람한 강물에 침수된 후 입소 생활자 14명이 심폐 정지 상태로 발견되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하천 유역에서 주택 6,100채가 물에 잠겼으며 침수 면적이 약 10.6㎢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 일본 홍수 현장 시진=CNN 캡쳐
중국에서도 한 달째 이어진 폭우로 홍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중국기상국은 상하이와 장쑤성, 저장성, 안후이성, 장시성, 후베이성, 후난성, 충칭, 구이저우성, 윈난성, 헤이룽장성 등 전국 각지에서 집중호우가 쏟아지자, 지난 5일 중대기상재해(폭우) 응급대응 수준을 4급에서 3급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번 폭우로 지금까지 100명 이상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약 2,0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일본 홍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중국·일본 기록적 폭우…인명·재산피해 잇따라 ...인명피해라는데 인간적으론 그럼 안되는데...왜 천벌받앗다는 느낌일까?" ,"툭하면 망언과 도발 그리고 우리나라에 대한 비방과 선동은 물론 국제사회에서 갖은 모략과 거짓날조로 발목을 잡는 나라니 안타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인명피해는 안타깝지만ㅠ 일본은 자기네가 죄지을짓을 하고 그걸반성조차 안하니까. 후대사람들이 천재지변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것이다. 아베야 정신차려라 저주받아서 단명하고 싶지않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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