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갈무리
[신소희 기자] 폐기 대상 고기를 소주로 씻어 낸 뒤 손님에게

  제공한 정황이 포착돼 논란을 빚은 프랜차이즈 업체 송추가마골이 사과문을 내고 진화에 나섰다.

전날(8일) JTBC ‘뉴스룸’은 상태가 변해서 폐기 처분해야 하는 고기를 눈속임을 위해서 소주에 씻고 새 양념에 버무려 손님의 상에 올려 왔다는 내용의 보도를 내보낸 것에 따른 것이다.

해당 지점 직원들은 “고기를 빨아 쓴다”며 "“고기를 버려 손해를 끼치면 본사에 보고하게 돼있다. 본사 보고가 심적으로 부담스러웠다”고 밝혔다.

이에 송추가마골은 9일 홈페이지에 김재민 대표 명의의 사과문을 올려 “저희 지점의 식재관리 문제로 인해 오랜 기간 송추가마골을 신뢰하고 사랑해 주신 고객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과 직원에게 고맙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듣는 외식기업이 되자는 송추가마골의 비전에 비추어 볼 때 이번 일은 고객과 직원 모두의 믿음을 저버릴 수 있는,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다”며 “특정매장 관리자의 잘못된 판단과 업무처리로 인한 일이라 할지라도 이 또한 직원 관리 및 위생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저와 본사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송추가마골은 “해당 매장에 대한 시정 조치뿐 아니라 전 매장을 대상으로 육류관리 특별점검 실시, 외부 위생 전문업체 세스코를 통한 매장 불시 위생 및 육류관리 점검, 직원 교육과 함께 최상의 식재관리에 필요한 설비 증설 등 필요한 조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지난 40년의 신뢰와 믿음에 안주하지 않고 다시 시작하는 송추가마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객과 직원에게 고맙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듣는 외식기업이 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도록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사과한다고 될 일이냐. 눈 감고 아웅하는 격"이라며 비판글을 쏟아내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