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민호 기자]  이른바 '아름다운 단일화'를 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1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조문과 관련해 "고인의 죽음에 매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지만, 별도의 조문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번 일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참담하고 불행한 일"이라며 "또한 공무상 사망이 아닌데도 서울특별시 5일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지금 이 나라의 책임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 그리고 고위 공직자들의 인식과 처신에 대한 깊은 반성과 성찰이 그 어느때 보다 필요할 때이다"라고 덧붙였다.

통합당에서도 세금으로 치르는 서울특별시 장(葬)에 동의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계속해서 제기된다.

박수영 의원은 "망인에 대한 예의와는 별개로 귄력형 성폭력에 대한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며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를 일이지 세금으로 5일장 치를 일은 아니다. 어쨌든 고위공직자로서 하지말아야 될 짓을 한 것 아니냐"고 물었다.

저작권자 © 시사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