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왼쪽
오른쪽
> 문화/생활 > 100세 시대를 말하다
오경석 원장의 '건강 이야기'28...설탕보다 더 위험한 인공감미료
김승혜 기자  |  shkim@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0.07.12  08:49:02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 구글

   
▲ 오경석 원장
설탕이 건강을 해친다는 정보가 널리 알려지면서 단맛만 낼 수 있는 인공감미료가 개발되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아스파탐이다. 아스파탐은 일반 설탕인 수크로오스보다 단맛이 약 220배 강하고, 화학적으로 페닐알라닌 50%, 아스파가긴산 40%, 메탄올 10%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아스파탐은 6,000가지 이상의 제품에 사용되는데 대표적인 것이 탄산음료, 스포츠 음료, 껌, 민트, 젤라틴, 디저트, 각종 약물, 푸딩, 아이스크림, 요구르트, 비타민, 무설탕 캔디, 시리얼, 스낵바 등으로 대부분이 가공식품에 들어간다고 볼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100여 개 이상의 국가에서 2억 명 넘는 소비자들이 섭취하고 있다.

  아스파탐의 성분인 페닐알라닌과 아스파라긴산은 사실 가공하지 않은 천연 음식에도 들어 있는 안전한 성분이지만 이 성분의 함유량을 인위적으로 조작하면 다른 아미노산과의 균형이 깨진다. 또한 체내에서 페닐알라닌과 아스파라긴산이 분리되어 자유로운 형태로 변환되면 인체 내에서 독소로 작용해 여러 가지 건강 문제를 일으킨다. 특히 신경세포를 흥분시키는데 신경외과 의사인 러셀 블레이락 박사는 이를 ‘흥분 독소’로 명명했다.

  일단 포름알데히드 문제부터 알아보자.

  미 환경청에서는 섭취한 아스파탐의 10%를 구성하는 메탄올의 일일 최대 섭취량을 7.8mg으로 전했는데, 이는 다이어트 청량음료 반 캔에 들어 있는 양이다. 사실 아스파탐 문제는 아미노산이나 메탄올 자체가 아니라 이 성분들이 대사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 때문이다. 페닐알라닌은 상온에서 장기간 보관할 경우 발암 성분으로 변환된다. 이 현상은 이미 아스파탐의 안전성 관련 연구가 실시된 초기부터 잘 알려져 있었다.

  메탄올은 독성 물질인 포름알데히드로 쉽게 변환된다. 사실 메탄올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물질이지만 다른 아미노산과 결합되는 현상은 자연 상태에선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다. 미 환경청에서는 포름알데히드를 발암 물질로 지정했는데 특히 유방암이나 전립선암 유발 일자로 간주한다. 실제로 아스파탐 섭취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면서 이 두 가지 암 발병이 높아진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다. 또한 미 환경청에서는 포름알데히드의 안전 섭취량은 알려져 있지 않다고 결론지었다.

  포름알데히드는 포메이트란 부산물을 만드는데 이 물질이 체내에 축적되면 대사성 산증을 일으켜 혈액의 산성도가 높아지고 시력 손실, 치명적인 신장 파괴, 여러 내장 기관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심한 경우 사람을 일으킬 수 있다.

  두 번째 문제는 페닐알라닌이다.
 
  아스파탐의 주성분인 페닐알라닌은 사실 뇌 기능에 중요한 엘도파, 노르에피네프린, 에피네프린 등의 뇌신경 전달 물질로 변환된다. 그러나 아스파탐을 과다 섭취하면 이 신경 전달 물질이 너무 많이 만들어져서 불안, 우울증, 두통, 발작, 떨림 등의 신경학적 문제를 일으킨다. 또 단시간에 과다 섭취할 경우엔 극심한 불안, 땀 흘림, 공포, 심계항진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임신부가 과다 섭취할 경우엔 탯줄을 통해 태아의 혈액으로 옮겨가서 치사량에 이르거나 선천적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아스파라긴산 문제가 있다.
 
  아스파라긴산은 신경세포를 흥분시키는 뇌신경 전달 물질 역할을 한다. 우울증이나 좌우 뇌를 연결하는 뇌량(corpus callosum)이 감소하는 병을 가진 사람들은 아스라라긴산 양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이 성분이 지나치게 많으면 발작이나 중풍 등이 일어나고 흥분한 세포는 결국 죽는다. 마치 미원의 주성분인 MSG와 같은 ‘흥분 독소’가 된다. 흥분 독소 성분이 파킨슨병이나 알츠하이머 같은 퇴행성 신경계 병과 관련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미국 식품의약국은 아스파탐을 이루는 두 가지 아미노산이 자유 형태로 존재할 때 흥분 독소 기능을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으므로 해당 식품업체들에 사용 금지 조치를 내리지 않고 있다.

  또한 흥분 독소는 활성 산소의 생성을 더 부추긴다. 활성 산소는 불안정하고 활동성이 높은 성분으로 주변의 정상 조직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관절염, 동맥경화, 암 등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거나 이런 질병의 발생을 더 높인다.

  인간의 노는 혈액뇌관문(BBB)이란 보호막이 형성되어 있어 외부 독성 물질이 흡수되지 못하도록 하는데 당뇨, 고혈압 등을 앓거나 흡연자인 경우 이 보호막이 약해져서 아스파탐 같은 독성 물질이 뇌 속으로 쉽게 흡수된다. 특히 한 살 이하의 어린 아기나 태아는 혈액뇌관문이 아직 다 형성되지 않아 흥분 도소가 더 쉽게ㅔ 흡수될 수 있다. 그래서 임신 중이거나 모유 수유하는 엄마가 섭취한 아스파탐 성분이 아기에서 전달되어 회복이 불가능한 뇌신경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이처럼 문제가 심각한데도 불구하고 아스파탐 문제를 제기하는 전문가들을 오히려 반박하고 반대하는 쪽이 있따. ‘건강과 웰니스를 위한 음료 기관’이란 단체가 그중 하나인데 바로 코카콜라가 소유하고 관리하고 있다. 또 버나드 매그너슨이란 의사가 설립한 아스파탐에ㅔ 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아스파탐 정보 서비스 회사가 있는데, 그는 코카콜라의 자문위원이며 음료 시장에 아스파탐을 공급하는 아지노모토의 자문위원이기도 하다.

  지금 미국에서는 다이어트 음료를 마시고 오히려 살이 찐 소비자들이 회사를 상대로 집단소송 중에 있다. 어떤 판결이 나올지 궁금하다.

 

김승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 구글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가장 많이 본 기사
시사칼럼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 15번지 현대빌딩 50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대표전화 : 02)701-5700, 7800
청소년보호책임자 : 심일보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02917  |  등록일자 : 2013년 12월 5일
발행인/편집인 : 정재원  | 편집국장 : 심일보(010-8631-7036)  |  팩스 : 02)701-0035
Copyright © 2013 시사플러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aster@sisaplusnews.com
시사플러스의 기사 등 모든 콘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복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