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J 박소은
[김승혜 기자] 아프리카TV에서 활동 중인 유명 BJ 박소은씨가 지난주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박소은의 친동생은 13일 아프리카TV 채널 공지를 통해  “박소은의 친동생 '주걱'이다”며 박소은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그는 "무슨 말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상황이 이제서야 정리되어 이렇게 글을 남긴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주 저희 언니가 하늘의 별이 됐다"며 "팬 분들께 빨리 알리지 못한 점 너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언니가 악플(악성댓글) 때문에 정말 많이 힘들어했으니 언니를 위해서라도 더 이상의 무분별한 악플과 추측성 글은 삼가주셨으면 한다"며 "가족들도 정말 많이 힘들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소은은 생전 무분별하게 쏟아지는 악플에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불과 지난달 자신이 운영하는 아프리카TV를 통해 이 사실을 알리며 “모두 신고했고 시간이 길어져도 뭐든 끝까지 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당시 고인은 공개 연애를 시작하며 악플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악플러들은 다이렉트 메시지로 욕은 물론 남자친구의 신상을 다 퍼트리겠다고 협박했으며 가족 욕도 서슴지 않았다.

결국 고인은 몇 개월간의 악플을 취합해 고소에 돌입했다. 강경대응을 시사했지만 한 달 만에 비보를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편 팝콘TV에서 아프리카TV로 이적해 활발한 인터넷 방송 활동을 펼쳤던 박소은은 월 6,000만 원의 수익을 올린다고 밝힌 바 있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과도한 악플로 인해 사망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팬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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