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거 공약 발표하는 조 바이든 후보
[정재원 기자] "오늘 미국 대통령선거가 개최된다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와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 중 누구를 뽑겠느냐"

이같은 질문에 미국인들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54%로 트럼프 대통령(39%)을 15%포인트 격차로 앞섰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보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더욱 지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ABC 방송과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19일(현지시간) 공개한 공동 조사 결과 코로나19 대응을 놓고 바이든 전 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4%, 트럼프 대통령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34%로 20%포인트 차이가 벌어졌다.

앞서 ABC와 WP가 지난 3월 25일 진행한 여론조사 때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45%로 바이든 전 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43%)을 근소하게 앞섰으나 약 넉 달 만에 전세가 완전히 뒤집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여왔던 경제 분야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이 약 석 달 만에 지지율 격차를 8%포인트에서 2%포인트로 좁히며 바짝 추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분야 지지율은 3월 25일 기준 50%에서 7월 15일 기준 47%로 감소했고, 바이든 전 부통령은 같은 기간 42%에서 45%로 상승했다.

이밖에도 바이든 전 부통령은 범죄와 치안, 인종 관계 분야에서 각각 50%, 58%의 지지율로 트럼프 대통령을 9%포인트, 25%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5일 성인 1천6명을 상대로 유·무선 전화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3.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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