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 방류하는 세계 최대 수력발전 싼샤 댐
[정재원 기자] 6천300㎞에 이르는 양쯔강 강물을 막아 만든 싼샤댐. 지금 이 댐이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다. 정말 무너질 가능성이 있느냐다.

만리장성 이후 최대의 토목공사로 불리는 싼샤탬은  2009년 완공됐다. 하지만 그동안 건설공사가 각종 비리 속에 부실하게 이뤄졌다는 비판도 제기됐고 완공 후에도 부작용과 댐의 홍수 방지 효과에 대한 논쟁은 끊이지 않았다.

댐 주변의 지질환경이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 있으며 각종 이상 기후가 싼샤댐 건설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 학자들은 총저수량 393t의 싼샤댐이 엄청난 무게로 지반을 눌러 지진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지난해 싼샤댐이 휘어진 것처럼 보이는 구글 위성사진이 공개돼 불안감이 높아지자 중국 당국이 해명에 나선 바 있고 올해도 싼샤댐이 변형됐다는 소문이 퍼지고 홍콩과 대만 언론이 관련 보도를 하자 중국 당국은 변형설을 부인했다.

21일 싼샤댐을 찾은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도 싼샤댐에는 굵은 빗줄기가 떨어졌다. 댐의 수위는 어림잡아 최고 수위인 175m까지 10m가량만 남겨둔 상태로 보였다."고 했다.

▲ 싼샤댐 방류
천꾸이야(陳桂亞) 창장수리위원회 연구원은 후베이일보에 "7월 말부터 8월 상순까지는 창장 홍수 대응의 관건 시기"라며 "앞으로 창장 상류에 또 홍수가 발생할 수 있어 창장 상황은 여전히 매우 심각한 상태"라고 우려했다.

제한 수위도 문제지만 얼마만큼 비가 내리느냐가 관건이란 얘기다.

창장 일대의 홍수는 최근 들어 황허(黃河)와 화이허(淮河) 등 중국의 중요 대형 강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포양호, 둥팅호, 타이후 등 중국의 초대형 내륙 호수도 이미 일부 범람했거나 대규모 범람 위기에 처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기상청은 22일 새벽 산시·충칭·쓰촨·허난·후베이·안후이·장쑤성 등 일부 지역에 또다시 큰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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