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박수인 인스타그램 캡처
[김승혜 기자]30대 초반의 모 연예인이 골프장 캐디에게 갑질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23일 아시아경제는 “배우 A씨가 지난 6월 수도권의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마친 후 골프장 측에 수차례 캐디 비용을 환불해달라고 했다”며 “A씨는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골프장 홈페이지에 ‘쓰레기 골프장에 캐디들은 몰상식’ 등 내용이 담긴 글을 남겼다”고 전했다.

A씨는 자신의 SNS에도 사진과 함께 해당 골프장 해시태그를 남기며 ‘캐디 불친절’이라는 글을 썼다고 한다.

하지만 해당 캐디는 A씨가 골프장 코스마다 사진 찍고 일행과 대화를 했기 때문에 흐름이 밀렸다고 반박했다.

A씨를 담당했던 캐디는 “잘못을 했다면 모르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은데 부당하게 공격받으니 착잡하고 모욕감마저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진 후 논란이 됐고, 골프장 갑질 논란 배우로 지목된 박수인이 한 언론을 통해 직접 입장을 밝히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데일리안에 따르면 박수인은 당시 상황에 대해서 “캐디의 행동이 비매너적이었다. 그래서 고객으로서 잘못된 부분을 말했는데 그게 갑질이냐. 우리 팀이 문제가 아니라, 앞에 두 팀이 밀려서 진행을 못한 것이다. 그런데 기사를 보면 우리가 마치 잘못한 것처럼 나왔다”며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또 사진을 찍느라 진행이 느려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날 사진을 찍지 않았다. 경기 전에 단체로 찍은 사진만 있고, 다른 사람들이 몇 번 찍어준 것은 있지만, 셀카는 찍지도 않았다. 사진 때문에 느려졌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후 캐디에게 사과를 받기 위해 골프장에 연락을 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박수인은 “나 혼자만이 아니라 같이 간 지인들도 아는 부분이다. SNS와 후기 게시판에 영수증과 내용을 올린 것이다. 고객으로서 잘못된 부분을 말한 것이 ‘갑질’이냐”고 말했다.

이어 “만약 오해가 될 부분이 있다면 사과하겠다. 그러나 제가 갑질을 했다거나 무리한 요구를 했다는 것은 정정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동아방송예술대학교 방송연예과를 졸업하고 지난 2002년 영화 ‘몽정기’에서 단역으로 데뷔한 박수인은 이후 2014년 영화 ‘귀접’, ‘아직 사랑하고 있습니까?’ 등에 출연했다.

최근 박수인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골프장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하는 등 골프 사랑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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