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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석 원장의 '건강 이야기'29...소금으로 사는 짭짤한 인생
김승혜 기자  |  sh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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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26  16: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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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경석 원장
최근 벨기에 연구팀에 의하면, 심장병이 없는 성인 3만 6000명을 대상으로 8년 동안 조사했는데 소금 섭취가 낮을수록 심장병에 더 걸린다는 결과가 나왔다. 짜게 먹으면 고혈압에 걸리거나 심장에 나쁘다는 통념을 완전히 뒤집는 결과다.

사실 소금 섭취가 건강에 나쁘다는 대부분의 연구는 전통적으로 먹었던 천연 소금이 아니라 순도 90% 이상의 염화나트륨 성분인 정제염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통 식단대로 먹으면 천연 소금이 들어간 짠 음식을 먹을 때 상대적으로 칼륨이 풍부한 다른 음식도 함께 먹기 때문에 건강을 해치지 않는다. 일부 학자들은 선조들이 짜게 먹어도 건강에 별문제가 없었던 것은 육체노동을 하면서 땀을 통해 나트륨이 빠져나갔기 때문이라며 육체노동이 거의 없는 현대인은 최대한 싱겁게 먹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오히려 소금 섭취를 기피하다가 짠맛을 보충하기 위해 인공조미료를 대신 먹으면 더 큰 문제가 생긴다. 적당히 짜게 먹고 칼륨이 많은 음식을 충분히 먹으면 좋다.

무조건 싱겁게 먹으면 건강이 나빠지는 이유가 있다. 세포가 탈수현상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세포 안에 물이 적당히 들어가야 하는데 물은 나트륨을 따라다닌다. 즉 적당히 짜게 먹어야 세포 안에 나트륨과 물이 들어가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부신은 나트륨이 적절히 있어야 충분히 제 기능을 한다. 부신 기능이 약한 사람이 무조건 싱겁게 먹으면 피곤증이나 알레르기가 더 심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진다.

정제염은 짠맛만 나는데 반해 천연 소금은 각종 미네랄이 들어 있어 짠맛, 신맛, 쓴맛들이 복합적으로 난다. 건강을 위해서는 정제염보다 미네랄이 함유된 천일염이 나은데 요즘은 미세 플라스틱, 황산마그네슘, 비소 오염 문제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그런 이유로 천일염을 불에 구워 불순물을 제거한 죽염이 더 낫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문제가 있다.

또 산에서 생산되는 암염인 핑크빛의 히말라야산 소금이나 안데스산맥 소금도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히말라야산 소금이 생산되는 펀자브 지역은 최근 공해가 심각해 소금에 불순물이 쌓인다는 문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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