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문화콘서트 난장. (사진=Real Music리얼 뮤직 유튜브 영상 캡처)
[김승혜 기자] 또 연예인 몰카 사건이 발생했다.

가수 더필름(본명 황경석, 42)이 여성들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싱어송라이터 겸 레이블 대표 황경석 씨’는 올 초까지 몰래카메라를 이용해 다수 여성들의 신체, 성관계 등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27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황 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자의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황경석은 경찰 조사에서 불법 촬영 사실을 인정했지만 유포에 대해서는 해킹에 의한 피해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피해자는 황경석의 합의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 사건을 고발한 법무법인 모두의 법률 배근조 변호사는 27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경찰이 불법 촬영 등의 혐의로 황경석을 조사하고 있다.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는 피해자들의 의지에 따라 끝까지 선처나 합의는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배 변호사는 “피해자는 총 3명인데, 그 중에 2명에게서 피해 사실을 확인했다. 그 중 1명이 피해사실확인서를 써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추가 동영상도 존재해 경찰에 여죄에 대해서도 더 조사해달라고 요청해 뒀다”라고 했다.

더필름 황경석은 ‘제13회 유재하 가요제’에서 ‘이를테면’ 곡으로 동상을 수상하며 데뷔를 했다. 이후 ‘더필름’이라는 팀 이름을 개인 예명으로 사용해 ‘괜찮아’ 등 120여 곡을 발표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에세이 ‘쏟아지는 밤’을 발간했으며, 현재 레이블 시애틀뮤직의 대표로 있다.

그는 드라마, 예능 배경음악을 만들고 가수 테이, god 데니안, 김연우의 앨범 작업에 참여했다. 또 많은 연예인들이 더 필름의 노래를 팬들에게 소개하고 추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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