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중국 베이징의 한 거리에서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여성들이 서로 지나치고 있다.
[신소희 기자] 중국: 조용히 죽인다.
                      일본: 조용히 죽길 바란다
                      한국: 조용히 죽고 싶어도 조용히 죽게 내버려두지 않

                                는다.

온라인 상에 떠도는 '한중일 코로나 대처법 우스게소리다. 28일 코로나19 환자수를 보면 한국의 경우 두 자리 수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중국은 재확산으로 100명대를 기록했고 일본은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981명으로 '역대최다'를 기록했다.  어쩌면 일본 정부 입장에서 '조용히 죽길 바란다'는 마음이 아닐까 싶다.

韓, 신규확진 48명…해외유입 34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48명으로 집계됐다. 해외유입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이틀간 한자릿수였던 국내 지역사회 감염 환자도 사흘 만에 두 자리 수로 늘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환자가 1만4,251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28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1만4,203명에서 하루 사이 48명이 늘어난 것이다.

국내 발생 현황을 보면 신규 확진자는 해외유입을 통해 34명이 확인됐고 국내 지역사회에서는 14명이 추가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7명, 경기 5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에서 13명이 확인됐고 부산에서 1명이 보고됐다.

中, 신규확진 101명…국내발생 98명, 신장자치구 89명

중국에서는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1명 늘었고, 무증상 감염자도 27명 증가했다.

29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생위)는 사이트를 통해 전날 하루동안 사망자는 없고, 확진자는 101명(해외유입 3명, 본토 98명)이 늘었다고 밝혔다.

본토 사례 98건 가운데 신장자치구에서 89건, 랴오닝성에서 8건, 베이징시에서 1건 발생했다. 29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4634명, 확진자는 총 8만4,060명이다.

이밖에 전국적으로 현재 중증환자는 25명이고, 누적 퇴원환자는 7만8944명이다. 사망자와 퇴원자를 제외하고 현재 확진자수는 482명이다.

28일 신규 무증상 감염자 수는 27명이다. 8건 모두 해외 유입 사례이고, 51건이 확진사례로 전환됐다. 같은 날 9명의 무증상자에 대한 격리조치가 해제됐다. 현재 의학적 관찰을 받고 있는 무증상자는 273명이다.  

일본에서 27일 하루 동안 981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 또 다시 최대 확진자를 기록했다.

NHK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27일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는 도쿄(東京)도에서 266명, 오사카(大阪)부에서 155명, 아이치(愛知)현 110명 등 총 981명이 확인됐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 23일 이후 또 다시 981명이 발생하면서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다.

日, 코로나19 신규확진 981명 '역대최다'

한편 일본에서는 7월 들어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16일 600명을 넘더니 23일엔 981명으로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27일(598명)을 제외하면 700~800명 대를 유지했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 수는 3만 2957명이 됐다. 같은 날 지바(千葉)현에서 2명, 가고시마(鹿児島)현에서 1명이 사망하면서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1,015명으로 늘었다.

특히 고노 다로(河野太郞) 방위상의 경호을 담당하는 경시청의 남성 경호원이 이날 코로나19 감염이 확진됐다. 이에 고노 방위상도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다. 이날 오후 일정을 변경해 방위성에서 퇴근했다.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고노 방위상의 비서들도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도쿄도로 총 1만 16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어 오사카부가 3,430명, 가나가와(神奈川)현이 2,284명, 사이타마(埼玉)현이 2143명, 후쿠오카(福岡)현은 1,535명, 지바현이 1,513명, 홋카이도(北海道)가 1,399명, 아이치현이 1,285명, 효고(兵庫)현이 1,059명, 교토(京都)부가 708명 등이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감염자 가운데 인공호흡기를 착용했거나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는 28일 기준 7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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