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9일 일본 도쿄의 한 횡단보도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건너고 있다.
[정재원 기자] 일본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29일 처음으로 1,000명을 돌파한 이후 또 다시 최고 기록을 갈아 치웠다. 일본 정부는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 긴급사태 재선포는 피하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이 이뤄지며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31일 0시 일본 NHK에 따르면 어제(30일) 도쿄에서 367명, 오사카 190명 등 공항의 검역까지 전국에서 1,30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 1,264명 이후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 수는 3만 5,521명이 됐다. 같은 날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1,020명으로 늘었다.

이날 아사히신문은 1,308명, 교도통신과 지지통신 1,305명으로 언론사마다 집계도 달랐다.  도쿄(東京)와 오사카(大阪) 등에서는 아직도 팩스와 수기로 직접 집계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일본 정부는 "현 시점에서 긴급사태를 다시 발령해 사회·경제활동은 전면적으로 축소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국내 여행을 장려하는 등 방역보다는 내수 경기를 우선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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