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거리
[정재원 기자] 일본 수도 도쿄(東京)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 급증이 계속되고 있다. 31일 신규 확진자는 463명으로 또 다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31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NHK에 따르면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는 이날 463명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도쿄도의 하루 확진자는 전날 세운 최다 기록(367명)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고이케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상황이 더욱 악화되면 코로나 대책을 제대로 실시한다는 의미에서 도(도쿄도) 독자적인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하는 것도 생각할 수 밖에 없다"고 강한 위기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올해 여름방학에 대해 "여행과 이벤트도 계획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올해에는 유감스럽지만 예년과는 다른 여름이다. 지금 여기서 대책을 완화할 수 없다"며 "그 의의를 여러분이 공유해 달라. 감염 확산 방지를 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도쿄도 누적 확진자는 1만 2,691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약 절반이 7월 확진자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도쿄 7월 확진자는 약 6,400명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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