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슬옹
[김승혜 기자] 보컬그룹 '2AM' 멤버 겸 배우 임슬옹이 빨간불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사실이 알려졌다. 임씨 소속사 측은 '바로 구호조치를 나섰지만, 병원 이송 도중 숨졌다'며 유족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지난 4일 서울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임슬옹은 1일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던 중 빗길 교통사고를 냈다.

경찰과 소속사에 따르면 임슬옹은 지난 1일 오후 11시50분께 서울 은평구 수색로 인근에서 SUV 차량을 운전하던 중 빗길 횡단보도에서 빨간 불에 무단 횡단하는 남성 A씨를 들이받았다. 이후 A씨는 근처 병원으로 바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숨을 거뒀다.

경찰은 임슬옹을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 중이다. 서울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임슬옹이 빗길 교통사고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게 맞다. 임슬옹의 과실 여부 등에 대해 조사 중이라 자세한 상황에 대해 언급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소속사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는 "임슬옹은 절차에 따라 경찰서 조사를 받았으며, 이후 귀가 조치된 상태이나 심신의 심각한 충격을 받은 상황"이라면서 "현재 본 사안에 대한 경찰 조사 결과가 정확하게 나오지 않아 세부적인 내용을 밝혀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다만 피해자 유족분들의 마음이 얼마나 아플지 잘 알고 있으며 유족분들에게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다시 한번 사과했다.

임슬옹은 2008년 그룹 2AM으로 데뷔해 '이 노래' '죽어도 못 보내' 등 히트곡을 남겼다. 이후 가수 활동과 함께 연기자 활동도 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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