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복’이 따로 있나? GR을 떠네”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극우성향 사이트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서는 “소개팅 나가냐”, “더 야하게 입고 나와라”는 등 성희롱성 댓글이 달렸다. 친여성향 온라인커뮤니티 ‘딴지일보’도 다르지 않았다. “소풍온 줄 알았다” “BJ 시절과 다르지 않네” 라며 비판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반면 유시민 의원 '백바지'가 권위를 타파했다면 류호정 의원의 '원피스'는 세대타파를 상징하는 것으로 봐야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역시 17년 전 국회의원 선서자리에 백바지를 입고 나타났다가 국회 모독 논란이 일었다. 당시 개혁국민정당 소속 의원이었던 유 이사장은 2003년 4월 29일 국회의원 선서를 위해 캐주얼 자켓에 노타이, 백바지 차림으로 단상에 올랐다.
사회를 보던 박관용 국회의장은 난처한 표정을 지었고 유 이사장은 “제가 삐딱이 기질이 있다”며 “튈려고 그런 것도 아니고 국회를 모독해서도 아니라 정장에 넥타이를 매고 다니는 게 보기 싫었다”고 해명했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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