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희 기자] 중부 지역에 5일째 계속되는 집중호우가 내리는 가운데 이번에는 강원·경기 북부를 강타했다. 강원 철원에서는 하천이 범람하면서 마을이 물바다로 변해 주민 500명이 대피했다. 경기 연천과 파주 지역에서는 북한의 황강댐 방류로 임진강 수위가 높아져 홍수 위기가 닥쳤다.

5일 강원 철원군 한탄강 지류인 한탄천이 범람하면서 민간인통제선(민통선) 북쪽에 자리한 갈말읍 정연리와 동송읍 이길리 마을이 물에 잠겼다.

철원군은 정연리 주민들과 이길리 주민 150여 명을 마을회관과 학교로 긴급 대피시켰다. 임태석 철원군 공보담당은 "오후 한때 비가 그쳤는데도 불구하고 북한 쪽에서 많은 물이 내려와 한탄천이 범람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은 철원군 장흥 누적 강수량이 670mm를 기록하는등 집중호우가 내린 5일 강원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 일대가 물에 잠겨 있다. (사진=강원일보 제공)

 
5일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생창리 일대에 폭우가 내리며 주택이 침수되자 주민들이 떠내려 가는 가재도구 등을 챙기고 있다. (사진=강원도민일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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