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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내전' 김웅, '애완검사' 언급 이유..."늑대는 사료를 먹지 않는다"
심일보 기자  |  jakys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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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8.09  11: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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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웅 미래통합당 의원이 6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아동 폭력 살인 근절법 마련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심일보 대기자] “나는 조직에 맞지 않는 타입이다”

김웅 미래통합당 의원이 검사시절 펴낸 '검사내전' 224 페이지에 나오는 말이다. 

책의 주인공은 공부 말고 특별히 잘하는 게 없어 사법고시 합격하여 판사와 검사라는 직업을 가지게 된 인물이다. 자신의 적성의 고민 없이 부모나 선생님 혹은 그래야 할 듯 해서 여하튼 본인 적성과는 맞지 않은 직업을 선택한 사람이다. 특수한 조직 속에서 성과 달성은 초월하여 나름의 방식으로 적응하며 사는 생활형 직업인으로 살아 간다.

책의 에필로그 중에 "드라마나 영화에 등장하는 검사의 모습과 현실 사이에는 “항공모함 서너 개는 교행할 수 있을 만한 간격이 있다"고 한다. 그들의 실제 모습을 들여다보고 상상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만으로도, 이 책은 여러 사람들에게 권할 만하다. 더불어 김웅 검사를 통해 자신이 속한 조직에서 "나는 어떤 물음표를 가지고 살고 있는지, 어떤 눈을 하고 살아가고 있는지, 스스로 질문을 던져보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거기에 이 책의 진정한 가치가 있다."고 쓰여 있다.

책의 인기를 반영해 '검사내전'은 지난해 12월 JTBC에서 16부작 드라마로도 방영돼 높은 시청율을 기록했다.

'검사내전 7회가 방송되는 올해 1월 14일, 그는 검사복을 벗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인사를 앞두고 검찰 힘빼기 행보가 최고조에 이를 때다.

당시 연수원교수였던 김웅은 이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를 통해 추 장관의 수사권 조정에 대해 노예무역으로 악명이 높았던 '아미스타드' 호에 비유하면서 "국민에게는 검찰 개혁이라고 속이고, 결국 도착한 곳은 중국 공안이자 경찰 공화국"이라며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김웅은 글에서 "수사권 조정이란 게 만들어질 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를 때, 국회를 통과할 때 국민은 어디에 있었나. 국민은 어떤 설명을 들었나"라고 반문하며 "'검찰 개혁'이라는 프레임과 구호만 난무했지, 국민이 이 제도 아래에서 어떤 취급을 당하게 되는지 설명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문과 질문은 개혁 저항으로만 취급됐다"며 "이 법안들은 개혁이 아니다. 민주화 이후 가장 혐오스러운 음모이자 퇴보"라고 비판했다.

김웅 의원, 秋인사에 "정권 앞잡이 애완용 검사만 득세"

국회의원으로 옷을 갈아입은 김웅 미래통합당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애완용 검사들이 득세하는 세상이 됐다”며 또 다시 직격탄을 쏘았다.

김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인적으로 문무일 총장, 문찬석 검사장과 같이 일할 때가 가장 좋았다. 판단력과 리더십이 뛰어나 한마디로 일할 줄 아는 분들이었다”며 “문찬석 검사는 범죄 앞에서 용맹했다. 수많은 수사 성과가 말해준다”고 했다.

이어 “인사에서 밀릴 때도 자신보다 증권범죄합수단의 폐지에 대해 더 안타까워했다”며 “서민들 상대로 한 금융사기는 더 늘어날 거라고 무척 안타까워했고 그 우려는 지금의 사모펀드 사건으로 현실이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의도 저승사자라고 했던 검사 문찬석은 가고 정권의 앞잡이 정권의 심기 경호가 유일한 경력인 애완용 검사들이 득세하는 세상이 됐다”며 “그래도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권력의 횡포에도 굴하지 않는 검사들이 더 많다. 늑대는 사료를 먹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일 두 번째 고위 간부 정기인사를 단행한 추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보좌하는 참모진을 대폭 물갈이한 바 있다. 문찬석 광주지검장은 이번 인사에서 한직으로 분류되는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발령나자 사직서를 제출했다.

다음은 해당글 전문

개인적으로 문무일 총장, 문찬석 검사장과 같이 일할 때가 가장 좋았습니다. 판단력과 리더십이 뛰어나 한마디로 일할 줄 아는 분들이었습니다. 문찬석 검사는 범죄 앞에서 용맹했습니다. 수많은 수사 성과가 말해주지요.

인사에서 밀릴 때도 자신보다 증권범죄합수단의 폐지에 대해 더 안타까워 했습니다. 서민들 상대로 한 금융사기는 더 늘어날 거라고 무척 안타까워했습니다. 그 우려는 지금의 사모펀드 사건으로 현실이 되었습니다.

여의도의 저승사자라고 했던 검사 문찬석은 가고, 정권의 앞잡이, 정권의 심기 경호가  유일한 경력인 애완용 검사들이 득세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권력의 횡포에도 굴하지 않는 검사들이 더 많습니다.

늑대는 사료를 먹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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